<척추관협착증 치유방법>
2020년 10월 28일, 이 날은 제 생애 가장 고통스러운 시절을 겪어야 했던 '척추협착증' 진단을 받은 날입니다.
그 당시 저는 의료법의 부당함에 맞서서 악전고투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기에 심신이 극도로 허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침상에서 일어날려고 하는데 오른쪽 엉치에서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몹시 당황한 저는 몸을 굴려서 겨우 바닥에 일어섰는데, 오른쪽 대퇴부와 종아리 그리고 발목까지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저림이 심했고 발목에는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어 한발짝도 떼지 못하는 지경이 되어 방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다급한 나머지 통증부위에 흡선기를 부착하며 일주일 간 견디어 보았는데 차도가 거의 없었습니다.
도무지 견딜 도리가 없어 척추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찾았는데 MRI 영상 판독 결과 우측 요추부 2,3번과 4,5번이 심하게 좁아져 있음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어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아래의 판독지를 첨부합니다. 이때부터 저의 약 6개월간 절름발이 투병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보다는 엉덩이 통증,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정형외과에서 척추 CT나 MRI를 찍어보면 주로 요추부위 척추관이 현저히 좁아져 있고 그 좁아짐이 엉치와 다리를 통과하는 신경과 혈관을 누르게 되므로 위 증상들이 나타나고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소염제를 처방하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수술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위의 진단 내용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는 의사 두 분을 주목하게 되었는데 흡선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척추관 협착은 병이 아니다.'
아래는 '백년 허리'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의 유투브 내용과 부분 캡춰한 장면입니다.
https://youtu.be/UNprwF7_1Is
이 유투브에서 정선근 교수는 기존의 정형외과적인 진단법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유투브에서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척추관이 좁아진 국소 부위가 있다고 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가 튀어나와 척추 신경 다발에 생긴 상처로 인한 염증 부위가 커져서 엉치와 다리로 향하는 신경 줄기를 압박하는 것을 그 원인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나 소염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자세 교정이나 올바른 걷기 운동을 통해 낫는다고 했습니다.
'통증박사 안강입니다.'
통증 치료의 명의이자 세계적인 권위자로 불리우는 의사 ‘안강’은 위 제목의 저서에서 기존의 정형외과적 진단이 잘못된 것임을 폭로합니다. 설사 척추관이 저처럼 상당히 좁아진 부위가 있다고해도 그게 근본 원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진상 척추관이 바늘만큼 좁아져 있어도 멀쩡하게 잘 뛰어다니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이와는 반대로 척추 내경이 넓은 사람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척추관 속의 이물질이 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보았고, 수술을 하게 되면 척추협착증은 오히려 더 악화된다는 놀라운 주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의 저서 108~109쪽 내용을 인용합니다.
“문제는 척추관협착증 역시 척추전방전위증처럼 검사 결과와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영상 진단 결과 척추관이 바늘만큼 좁아져 있어도 멀쩡하게 잘 뛰어다니는 사람도 있고, 척추관 내경이 충분히 넓은데도 통증과 저림에 시달리는 환자가 있습니다. 이는 척추관이 좁아진 정도와 증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며 척추관이 좁아진 것은 통증이나 장애와 상관 관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이나 신경 주사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뇌와 척추관 안의 신경에는 뇌척수액이 흐르고 있고...수술로 그 협착된 부위만을 넓힌다고 해서 뇌척수액의 압력은 전혀 낮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좁아진 부위만 넓히면 해결된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의사 안강의 치료법은 그가 개발한 안스니들(Ahn’s Needle)이라는 끝이 라운드 형으로 되어있는 바늘을 척추 관절 부위에 주입하여 영상 장비로 관찰해가며 바늘을 움직여 척추관 마디 마디의 신경 주위에 유착되거나 누적된 이물질들을 신경이 눌리지 않게 하고 뇌척수액과 혈액의 흐름성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수술이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탁월한 방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치료비의 경제적 부담이 여전히 크고 예약이 순조롭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척추협착증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좁아진 3,4,5번이 문제가 아니라 척추관 전체의 신경 다발에 붙어있는 이물질(노폐물)이 누적되어 염증이 커져서 내부 압력이 높아져 뇌척수액과 혈류의 흐름을 현저히 저하시키고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 원인이므로, 수술이나 약물에 의존할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결론에 도달한 저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흡선을 행하기로 결심합니다. 저와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각자의 가정에서 흡선을 행하면 그 염증이나 이물질들이 빨려나오므로 지금의 저처럼 완치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자가치유 방법
우선 흡선 부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척추뼈는 목(경추), 등(흉추), 허리(요추), 엉덩이(천추), 꼬리(미추)로 주요 골격을 유지합니다. 척추협착증의 경우에는 <흉추와 요추 전체>만을 치료해주어도 통증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이정도면 뇌척수액의 흐름성이 회복되기에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사진은 통증이 심하게 일어나는 우측 이상근(엉치) 근육도 포함시켰습니다.
척추뼈와 그 주위를 에워싼 근육, 심줄, 신경에 누적된 지저분한 염증물질들이 척추관의 내경을 좁게 만들고 그것은 곧 뇌척수액 흐름성을 나빠지게 하면서 특히 신경을 자극하니 통증이 발생합니다.
흐름이 나빠지면 척추관과 신경에 산소와 양분의 공급 부족을 의미하므로 다리 저림과 힘빠짐 등도 일어난다고 봅니다.
4. 흡선기 선택과 부착방법
흡선기의 강한 압력으로 염증과 이물질을 반복하여 모조리 빨아내면 낫습니다. 선택은 사진처럼 큰 사각컵을 10여개 준비하여 가로로 부착하고 흉추와 요추 전체를 부착합니다.
가로 부착 이유는 치료 범위가 척추관은 물론 척추 관절을 에워싸고 있는 인접한 양쪽 척추기립 근육에 침습된 노폐물까지도 함께 빨아내어 깨끗한 뼈와 근육이 유지되어야 재발없는 근원치료가 될 것이라는 의도입니다.
압력은 체격이 좋은 성인 남자의 앙력으로 서서히 최대압이 되어야 하며, 제 경우는 전동 흡입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온열은 필수입니다. 척추관 전체에 누적된 독성물질이 말끔히 빨려나오고, 피부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혈액의 순환량이 늘어 척추 조직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지고 영양이 충분히 공급됩니다.
제 경우 매일 30분간 치료, 25회차 만에 그나마 정상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지금은 달리기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치료는 척추 디스크나 척추전방전위증 등 거의 모든 척추질환에도 주효합니다.